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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육아

육아일기 #5.ㅣ손 빠는 아기 교육ㅣ손가락 문어ㅣ실제 효과 본 동화 영상

by llunalila.k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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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5개월정도부터 엄지손가락을 빨았고, 잘 때만! 빨았다.

평소에는 손을 빨지 않았고 쪽쪽이도 하지 않았다.

6개월때 아기 방이 생기면서 혼자 재우기 시작했는데,

그냥 냅두고 오면 엄지손가락을 쪽쪽 빨다가 잠이 들었다.

울지도 않았고, 우리는 부르지도 않았다. 

물론 20개월 정도 되었을까..

혼자 자려고를 안 해서 22개월부터는 포기하고 같이 자고 있다.

아기니까 하고.. 괜찮아지겠지..

하고 냅뒀었는데 23개월까지 고쳐지지가 않아서 어째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치아도 손가락도 병균도 걱정이었다.

사실 손 빨면서 혼자 잠드니까 나 편하자고 냅뒀던 면도 있어서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찾아본 와중에 손에 약품이나 레몬을 묻혀서 재우기도 한다던데 맛없어서 다시는 안 빤다고..

근데 우리는 그러다가 눈을 비비거나 할까봐 무서워서 시도도 안 해봤다.

 

23개월 폐렴으로 아프고 나서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23개월부터 "무섭다"라는 대상이 구체적으로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 기회에 손가락 빠는 습관을 없애보자 하고 보여준 동영상. "손가락 문어"

어른인 우리도 무서워지는 영상이었다. 그림체가 좀 그럼..ㅎㅎ

 

진짜 이거 보고 즉시 그 날부터 손을 빨지 않기 시작했다. 

자기 손에 동영상처럼 동그랗게 부풀어 있는 걸 보고

진짜 문어가 생길거라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도 자기가 그렇게 빨고 싶은 마음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고 신기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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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직도 "자기 엄지에 딱딱한 동그라미가 있다"며,

"안 빨면 문어가 안 생길거야"라며 엄지를 만지며 혼잣말을 하기도 하고

새벽에 깨면 손을 빨까하다가 깜짝 놀라서 내려놓는 모습을 보면

두려움을 심어 준 것 같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손가락을 빨지 않아 한편으로는 안심도 된다.

대신 요즘 이불을 조금 빠는 부작용이 있긴하다.. 

 

24개월 되자마자 엄지손가락을 스스로 졸업한 우리 예쁜 딸!

영상을 보여준지 한 달이 되어가는데 정말 단 한 번도 손을 빨지 않았다.

처음부터 빠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더 좋겠지만

손을 빤다면 이런 방법이 실제로 실제로 완전 효과를 봤다는 경험을 공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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